미르나래양 이야기

코리아타임즈 경시대회

로제티네이처 2010. 12. 25. 02:30

지난 번에 사랑이가 코리아타임즈 경시대회에서 전국상을 받게 되었다고 했었죠. 또 올리기 뭐해서 안 올리고 있었는 데 코리아타임즈 영어능력경시대회에서 은상을 받게 되었어요. 그리고 남아 있던 에세이대회 결과가 오늘 나왔답니다. 지난번처럼 먼저 결과가 나오고 수상여부는 일주일 후에 나오는 데, 오늘도 에세이가 국내파 11명에 들어 전국상 받는다고 전화가 왔답니다. 그래서 해외체류경험이 없는 국내파니 출입국사실증명서를 보내달란 전화였는 데, 영어능력경시 때 보낸 것 있으니 안 보내도 되지 않을까요 했더니 바로 확인하고 처리해 주셨답니다.

 

지난 번에 영어능력경시를 전국상 받을 때, 에세이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 데(사랑이 시험 마치고 능력시험보다 에세이에서 꼭 좋은 상 받고 싶어했거든요), 에세이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쁩니다. 국내파로 고학년 들어서도 학원 안 다니고, 집에서 책과 디비디, 오디오로만 즐겁게 진행해 왔는 데, 읽기 듣기, 거기에 쓰기까지도 이리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해요. 특히 쓰기는 해외파도 아니고 더더구나 학원파도 아닌 경우, 완성하기 힘들다고 말하기도 하거든요. 학습적인 것을 거의 배제하고 해 왔는 데도 이리 좋은 결과가 이어지니 기분이 너무너무 좋습니다. 학습서나 공부 냄새 나는 것 하나도 안 해도 책읽기랑 소리의 힘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제 조금씩 학습적인 것 한다해도 즐겁게 해 낼 준비가 된 사랑이... 영어학원에서 공부시켜서, 숙제내줘서 싫다던 사랑이... 그래서 1학년 12월을 마지막으로 학원을 그만두고 지금까지 왔는 데, 이제는 영어가 너무 재밌어서 공부도 하라고 해도 재밌게 할 수 있답니다. 단, 단어만 외우라고 하지 않는다면이란 단서가 붙었지만서도요. 너무너무 즐겁게 해 온 것은 결국은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더라도 그게 힘들지 않게 해주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들 고학년되서도 그리 즐기면서 해 갈 수 있겠냐고, 고학년은 그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는 데, 고학년도 가능하단 걸 체험해 봤네요. 한글책이 재미있듯 영어책도 재미있고, 디비디도 재미있고, 다큐도 재미있어진 사랑이... 이제 영어는 더 이상 사랑이한테 외국어가 아니라 그냥 삶에 녹아들어가 있어요. 정말 힘든 공부가 될 수도 있던 것을 이리 즐기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고 감사합니다. 수학 하느라 영어를 거의 손놓고 있은 지 2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웬만큼 굴러가니 즐기는 힘이 참 무섭습니다.

 

이번에 영어능력시험과 에세이에서 다 전국상을 받게 되기도 하고, 평소 사랑이가 글쓰는 걸 너무 좋아해서 코리아타임즈 주니어기자로 신청해 볼까 합니다. 코리아타임즈 경시대회에서 지역상 이상 받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데 연회비도 있긴 하지만 한 번 가입해서 활동을 해 볼 생각입니다.

'미르나래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쑥쑥 18기 북클럽 모집(중고등학생) - The Prince(군주론) + 미국 중등과학교과서  (0) 2013.11.18
영재원 입학식  (0) 2013.03.28
선물  (0) 2012.11.05
줄노트에는?  (0) 2011.08.02
취미생활  (0) 2011.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