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엄마가 당뇨 수치가 또 올라가서 당뇨에 좋은 한방 약재를 달여 보았습니다.
평생 한약 달이는 거랑은 거리가 멀던 내가 천연화장품 만들어 쓰면서 한방 약재를 달이기도 하게 되었어요. 천연화장품에 들어가는 추출물에 한방 관련 약재가 많은 까닭에 달여보다가 천연화장품 재료로도 쓰고 또 약재를 음용하게도 되었어요. 주로 남편 먹으라고 패트병에 담아 두었더니 잘 먹고 있습니다. 저는 한약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주로 피부에 쓰고 있고요.
그러던 중 친정엄마가 당뇨가 더 심해지셔서 아프시다길래, 친정 엄마 드리려고 담궈두었던 오디 효소액보다 더 당뇨에 효과가 좋다는 약재를 검색을 통해 알아내서 주문을 넣었습니다.
어제 도착해서 새벽에 뽕잎, 쇠비름(마치현), 맥문동, 건여주를 준비해 달였습니다. 달였다기 보다 끓였다가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요.
일단 네 가지 먼저 드리고 남은 약재는 엄마 드려서 다 드시면 끓여드시라고 드리고 올려구요. 끓이는 방법 그때그때 설명드리면 될 것 같아요.
- 한약재 달이는 법 -
뽕잎은 70그램을 계량해서 깨끗히 씻은 후, 4리터 정도의 물을 넣고 팔팔 끊인 후,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2시간 이상 우려내고 식은 상태에서 병에 담습니다.
쇠비름은 100그램 계량해서 깨끗히 씻은 후, 생수 4리터 붓고 반나절 가량 우려냅니다. 그 후, 약불에서 1시간 30분 가량 끓입니다. 불을 끈 후, 또 반나절 가량 우려낸 후 병에 담습니다.
맥문동은 100그램 계량해서 깨끗히 씻은 후, 생수 4리터 붓고 쎈불에서 팔팔 끊인 후,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여 1시간 가량 더 끓입니다. 2시간 이상 충분히 식혀준 후 병에 담습니다.
건여주는 볶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길래, 볶은여주로 구입했습니다. 볶은여주 70그램을 계량해서 깨끗이 씻은 후, 생수 4리터 붓고 중간불에서 끓이다 약불로 줄여 1시간 30분 가량 더 끓입니다. 반나절 가량 우려낸 후 병에 담습니다.
이렇게 약초 4가지를 사서 잘 끓여서 페트병에 담아 친정 어머니 가져다 드렸어요. 칡이 좋다길래 조금씩 끓여드시고 있다길래, 페트병에 담긴 뽕잎, 쇠비름, 맥문동, 여주 등 하루에 여러차례 물 대신 마시시라고 드리고 왔습니다. 이런 약초들은 위장이 좋지 않으신 분이 아니라면 공복에 드시면 더 좋다길래, 엄마께도 말씀드렸어요. 꾸준히 물 대신 드시고 혈당이 조금이라도 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약초도 드리고 왔는 데, 아무래도 다 드실 즈음 다시 가져와서 제가 해 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일단은 두고 왔습니다.
G마켓에서 구입한 약재들 뽕잎, 쇠비름, 볶은여주, 맥문동
뽕잎 끓인 것 식히는 중
식힌 뽕잎 병에 담은 모습
맥문동 끓이는 모습
쇠비름 생수(차가운상태)에서 우려내는 중
쇠비름 끓이는 중(약불에서 끓고 있는 중)
볶은 여주 끓이는 중, 여주는 볶지 않으면 너무 써서 먹기 힘들다네요.
여러번 볶은 여주는 끓이면 구수해진다더니 정말 둥글레차 같은 냄새가 나요. 구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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