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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책 - The Secret House

로제티네이처 2015. 3. 18. 08:10

작년 여름쯤 인터넷 서점에서 한글 과학책 중에서 재미있는 게 없나 검색하다 발견하고 너무나 횡재한 느낌이었던 책입니다. 저는 가끔씩 좋은 책 없나 인터넷 서점을 뒤지기도 하거든요. 인터넷에서 속지보고 맘에 들면 구입하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책들 들쳐보다 괜찮으면 사기도 합니다.

한글책으로 봐도 너무 재미있겠지만 영어로도 보고 싶어서 아마존에 주문하고(아마존에서만 판매되고 있었답니다)아마존에서 일부 받아본 후에 작성한 글입니다.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5권의 작품 중 한권으로 나머지도 나중에 올려보겠습니다. 이 글을 다시 쓰면서 작년 여름에 이 책 기다리던 시절의 흥분이 다시 몰려오네요^^*

 

아기다리고리다리던 데이트가 아니라 정말 눈 빠지게 기다리던 책들이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왔다...

 

The Secret House / David Bodanis / Berkley Books / 260쪽

 

먼저 The Secret House가 도착했다. 정말 감격스러운 순간이다. 책값은 그리 비싸지 않았지만 아마존에서도 used로 검색해야만 살 수 있었던 책이라 정말 값진 보물을 건진 느낌이다. 11.5$의 가격이지만 책마다 붙는 5$에다 used로 사는 책은 다 발송하는 곳이 각각이라 ship비 5$까지 더해서 21.5$ 정도, 울나라 돈으로 2만5천원 가량 든 정말 비싼 댓가를 지불한 책이다 ㅠㅠ 그래도 꼭 갖고 싶었던 책이라 과감하게 카드를 그을 수 있었다. 인터파크 해외배송 목록에도 없는 책이라 이리 used로 살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지...

 

한글책으로 인터파크 펼쳐보기를 통해 이 책들을 훑어보고는 정말 황홀했었다. 내가 찾던 재미 있으면서 과학적 지식이 가득 담긴 책!!!

 

그런데 겉표지나 모든 면에서 역~~~쉬 울나라 출판사가 책을 더 멋들어지게 잘 만드는 건 사실이다. 겉표지나 속지 모두 울나라 출판사의 한글판에 못 미치지만, 그래도 정말 보물같은 책을 발견하고 그걸 어렵사리 살 수 있다는 것에 얼마나 감사한지... 비록 used라고 하긴 했지만 남이 보던 책은 아니다. 우리가 보통 파본이나 약간의 흠결품을 판매하기 그러한 책을 책 밑 쪽에 검은 사인펜으로 그어서 새 책과 구별하는 데, 그런 검은 사인펜 자국만 있지 새책이었으니 그나마 다행^^ used에서도 있는 책이 거의 없어 간신히 구입한 책들이라 보는 순간 거의 눈물이 날 뻔했을 만큼 반갑단 말씀^^

 

집안 곳곳에서 과학을 알아볼 수 있는 소설 형식의 혁신적인 과학책! 정말 데이비드 보더니스는 안 좋아할래야 안 좋아할 수 없는 사람^.* "세상에서 제일 꼬질꼬질한 과학책"에 맞먹는 유쾌통쾌상쾌, 거기다 소설적 재미까지 겸비한 대단히 매력적이다 못해 기절하게 황홀한 과학책! 영어책이 힘드신 분은 한글책으로라도 이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작품들을 꼬~~~옥 보시기를 바랍니당^^

 

 

 

 

 

 

 

 

이어 The Secret House의 한글판을 구경해 보시기를! 한글책 소개를 읽어보시면 이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 지 더 절실히 느끼실 것임^^

 

이하 인터파크 발췌 

시크릿 하우스 

 

 

 

 

 

<출판사 서평>

 

“잡으면 놓을 수 없는 놀라운 책이다.” 《워싱턴 포스트》
“모두의 눈앞에 있으면서도 전혀 보이지 않는 깜짝 놀랄 만한 과학을 소개한다. 평범한 일상을 소재로 놀라운 한편의 이야기를 만들었다.”《뉴스위크》
“매우 독창적이다. 현대인의 일상을 찬찬히 뜯어보면서, 평범한 것과 놀라운 것이 차이는 단지 보는 시각에 따라 달리질 뿐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뉴욕타임즈》

가장 탁월한 과학 이야기꾼 보더니스, 이번에는 ‘집’을 해부한다
데이비드 보더니스는 지난 몇 년간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추천받은 교양과학 작가이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방정식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놀라울 정도로 쉽게 설명해주며 교양과학 도서의 새 장을 열었던『E=mc2』, 일상생활의 혁명을 이끈 전기의 발전사와 눈에 보이지 않는 놀라운 전자의 힘과 역사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엮어던『일렉트릭 유니버스』를 통해 그는 이미 과학교양 글쓰기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주었다. 가장 탁월한 과학 이야기꾼으로 인정받아온 보더니스, 그가 이제 우리를 평범한 어느 집의 하루로 초대한다.

기발한 발상,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놓은 하루 24시간의 과학
아침을 깨우는 자명종과 함께 남녀의 하루가 시작된다. 식사를 하고 출근을 하고 퇴근 후 손님을 치르고 한밤의 목욕으로 이들은 하루를 마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심히 흘려버리는 일상, 그러나 유일한 한 사람 보더니스만은 이 하루의 평범함을 그냥 넘기지 않는다. 그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는 세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 이면에 숨겨진 과학의 세계를 조명한다. 그리하여『시크릿 하우스』는, 말 그대로 특별한 것을 관찰할 준비가 된 과학수사대의 눈으로 집안을 둘러본다.

이제 평범한 어느 집의 문을 열고 들어서보자. 우리 몸을 몇 미크론 수준으로 줄이고 꼼꼼한 관찰자의 눈으로 주위를 둘러본다. 우리가 사는 집은 그리 만만한 세계가 아니다. 샤워기에서 변기를 거쳐 칫솔까지 여행하는 수십억의 세균, 매일밤 우리와 아늑하게 잠드는 수백만 마리의 진드기와 인사하고, 백악기 원시바다를 재현하는 주전자의 세계를 탐험해야 한다. 달걀 속에서 벌어지는 노른자위와 세균의 팽팽한 전투를 목격하고, 진공청소기 꽁무니에서 뿜어져 나오는 진드기 배설물의 생존방식을 배우며, 잔디밭에서 기묘한 탑을 쌓는 점균류의 웅장한 엑소더스 현장도 목도할 수밖에 없다. 집먼지 진드기, 슈도모나드균, 살모넬라균은 물론, 사막에서 온 모래 먼지와 향수분자, 담배연기, 물방울까지도 예사롭지 않다. 누군가가 말을 할 때, 얼굴을 한번 비빌 때, 다리를 한번 꼴 때 거대한 인간들과 동고동락하는 세균과 미생물들이 얼마나 큰 참사를 겪는지를 알게 된다면 당신의 하루는 달라질지도 모른다. 우리 곁에 버젓이 놓여있는, 그리하여 고민 없이 바라보는 온갖 현상과 사건, 거기에 과학자의 섬세한 눈썰미와 무한한 상상력, 놀랍도록 정확한 분석을 곁들임으로써 보더니스는 우리를 다른 세상으로 은밀하게 안내한다.

희한하고 내밀한 일상과학의 역사: 모든 사물에 깃든 사연을 밝힌다
보더니스가 다루는 소재는 지극히 평범하다. 행주, 청바지, 카펫, 텔레비전, 전자레인지, 컵, 변기 등등. 그는 이처럼 특별할 것 없는 소소하고 친근한 사물에 눈과 귀를 기울인다. 하지만 사물을 바라보는 보더니스의 관점은 독특하고 날카로울 뿐만 아니라 풍부한 역사적 배경지식으로 무장되어 있다. 파란색 청바지가 어떻게 오늘의 유행을 주도했는지, 비누가 세상의 빛을 보기까지 프랑스혁명이 어떤 걸림돌이 되었는지, 세계음료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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